보통날의/문장 수집 생활
데이터 분석가의 독서: <팩트풀니스> -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6. 28. 19:41
우리는 세상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또 얼마나 오해하고 있을까
이 책은 우리가 눈 앞에 펼쳐진 세상을 바라볼 때 오해의 늪으로 빠지게 하는 몇 가지의 본능들을 이야기하고, 그 본능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말해준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우리가 더 현명한 판단을 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은 나에게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고, 난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에 기반해 세상을 바라보고, 왜곡된 사실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방법들이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다. 그 중에서 나의 삶이 더 긍정적이고 행복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힌트를 주는 문단이 있다
상황이 꾸준히 악화된다고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뉴스는 현재 일어나는 나쁜 사건에 대해 끊임없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다 보니 세상이 점점 나빠진다는 착각에 빠져 더러는 스트레스를 받고, 더러는 희망을 포기하기도 한다. - <부정 본능> 중
내게 효과있는 해법은 머릿속에서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유지하도록 스스로를 설득하는 것이다. 우리는 상황이 점점 좋아진다는 말을 들으면 ‘걱정 마 안심해’ 라거나, 신경 안 써도 돼 라는 뜻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내가 상황이 점점 좋아진다고 말할 때 결코 그런 뜻이 아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문제를 외면하자는 뜻이 아니라, 상황이 나쁠 수도 있고, 동시에 좋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 <부정 본능> 중
사실충실성은 많은 것이 변화가 느린 탓에 늘 똑같이 보일 수 있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비록 사소하고 느린 변화라도 조금씩 큰 변화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더딘 변화라도 변화라는 사실을 이억하라 - <운명 본능> 중
지금 아니면 절대 안 된다. 지금 결정해야 하고, 지금 행동해야 한다. 생각하는 방식을 오늘부터 바꾸겠는가. 그건 마음먹기 달렸다. 하지만 침착하라. 그건 대개 사실이 아니다. 절대 그렇게 다급하지 않고, 절대 이것 아니면 저것이 아니다. 이 책을 덮고 다른 것을 해도 좋다. 그래도 늦지 않다. 사실을 한 번에 몰아서 하는 벼락치기보다 그게 더 좋은 학습법이다
저자는 우리가 세상을 부정적으로 오해하고, 각박한 세상 처럼 받아들이고 있는데, 그것은 매우 큰 확률로 오해라고 말한다. 사실 세상은 우리가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우리의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이 독서노트를 쓰는 시점의 난 거절을 두려워하는 모습, 자존감이 낮아지는 사고방식 들을 탈피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딱 한마디였다. 느리더라도 잘 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