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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까지 3,000만 원을 모으고 싶었다보통날의/돈 공부 2020. 9. 17. 14:03
20대의 재테크 - 30살까지 3,000만 원을 모으고 싶었다
26살 여름 처음으로 취업을 하고 27살부터 저축을 시작했다. 당시 나의 급여는 월 200만 원, 연봉의 35%인 1,000만 원씩 모아 30살이 되던 해에 3,000만 원의 자산을 모으는 것이 목표였다
다시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있는 현재(30살)에 총 4,600만 원의 자산이 모여있다(27살~30살 4년 동안 매년 1,150만 원씩 모은 셈)
첫 직장에서 3년 차에 급여가 50% 인상된 덕분에 엄마랑 여행도 가고, 맥북도 사며 돈을 모았다
나에게 5,000만 원 이하의 금액은 1) 결혼, 2) 자동차 구매, 3) 책방 창업 중 한 가지의 이벤트가 일어나면 순삭 되는 금액이다. 전세살이를 하기엔 부족한 금액이기도 하다. 단순하게 매달 300만 원씩 연금처럼 수익이 들어와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적어도 12억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가지고 있다(연 3% 배당 투자 수익금 기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여전히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30대의 재테크 - 3억을 모으고 싶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전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회사로 이직을 하면서 새로운 지출과 자산 계획이 가능해졌다(필요해졌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매년 연봉의 50%(35% -> 50%)를 모아 40살이 되기 전에 3억 원을 모으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
1.5억은 대출을 더해 전세집을 구하고, 1억은 꿈꾸던 책방을 여는 것에, 남은 5천만 원은 비상금으로 남겨두고 싶다. 그래서 3억이 필요했다
3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지키고자하는 원칙이 3가지가 있다
* 알뜰하게 살되, 하고싶은 것들을 너무 많이 포기하면서 궁핍하게 살지 않기. 3억을 모으는 과정도 자유롭고 행복해야 한다
* 투자 수익, 아르바이트, 인센티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월급에 대한 의존도 줄이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로 돈 버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나의 몸값을 높이는 투자는 과감하게 하기. 연봉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의 펀더멘탈
지출로 알아본 내 삶을 구성하는 것들
새롭게 예산을 짜기 위해서 처음으로 내 삶을 구성하는 요소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았다. 그러면서 깨달은건 '난 참 단출한 삶을 살고 있구나'였다. 1) 책을 보거나 싸돌아다니는 요상한 취미, 2) '이번 주말에 만나서 수다나 떨까?'하고 물어볼 수 있는 두 명의 친구, 3) 한두 달에 한 번씩 만나 고기 구워 먹는 부모님, 그리고 4) 여자친구
난 앞으로도 이 4가지로 구성된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복잡하게 많은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위 4가지만 생각하는 그런 삶. 단순하면서도 소수에 집중하는 그런 삶. 이 4가지에 쓰고 싶은 만큼 돈을 쓰면서 3억을 모을 수 있는 계획과 예산이 필요한 것이다
3억을 모으기 위한 2020년 4분기 월 지출 예산
항목 세부 내역 고정지출 110만 원 월세&관리비 90만 원
통신비 12만 원(11월부터는 단말 할부가 끝나서 6.6만원이 됨)
대중 교통비 7만 원생활비 40만 원 위생용품/청소용품 5만 원
기초화장품 5만 원
식비&생활용품 30만 원
* 물/커피캡슐/물티슈 6만 원 + 평일 아침과 주말 외식비 24만 원여가비 50만 원 쏘카패스 28만 원
(주말 24시간 이용 쿠폰 1장 + 대여료 50% 할인 혜택 잘 활용하기)
구독 서비스 이용료 2만 원(유튜브&밀리의 서재)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통신비료 퉁칠 수 있으면 퉁치기)
기타 여가비 20만 원* 이 외 남은 돈은 전부 저축 또는 투자에 활용하며
* 과외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얻은 수익은 50만 원까지는 여가비로 활용, 50만 원 초과분은 저축에 활용
* 투자 수익은 초과 수익 상황에 따라서 여가비로 활용할 것
내년엔 이 예산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다 행복하자고 하는 것이니.
여담
여가비에 생각보다 많은 예산을 두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알뜰하게 살되 3억을 모으는 과정까지도 행복하고 싶어서다. 그동안은 서울에 있는 서점이나 책방에 다니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바닷가, 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사진도 찍고 가능하다면 데이트도 하고 싶어서다. 나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소수의 사람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기 때문이다
종이 가계부를 장만했다.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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